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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부뚜막 두부마을] 정성 가득 낙지전골, 12가지 반찬 따뜻한 집밥 한 끼 대전 서구 괴정동, 롯데백화점 뒤편의 조용한 골목에 숨어 있는 맛집 "부뚜막 두부마을". 이름만 들어도 정겨움이 묻어나는 이곳은, 바쁜 일상 속 쉼표처럼 따뜻한 한 끼를 안겨주는 공간이다. 최근 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입구 앞에는 '2인 이상 주문 가능'이라는 안내문과 함께 큼지막한 메뉴판이 손님을 맞이한다. 내부는 소박하지만 깔끔하고,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에서 포근함이 느껴진다.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바로 "두부통낙지전골". 국물 요리가 당기던 날, 낙지의 깊은 풍미와 두부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주문을 마치자마자 곧이어 나온 반찬들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무려 12가지의 정갈한 반찬이 상 위에 펼쳐졌는데, 하나같이 신선하고 정성이 담겨 있었다.부뚜막 두부마을 낙지.. 2025. 3. 30.
🌸대청호 벚꽃축제, 황홀한 벚꽃편지, 봄바람에 휘날리다 봄날, 벚꽃 물든 호수길을 걷다. 봄이 대청호에 내려앉았다. 따스한 햇살 아래 흩날리는 벚꽃잎은 마치 호수 위를 수놓은 사랑의 편지 같았다. 2025년, 다시 찾은 대전 동구 대청호 벚꽃축제는 작년과는 또 다른 감동을 안겨주었다. 사람들은 여전히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대청호반길을 걷고 있었고, 나 또한 그 길 위에서 지난 해의 추억과 올해의 풍경을 겹쳐보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대전 동구 2024 대청호 벚꽃 축제 ⓒ Click Your Dream 2024년의 대청호 벚꽃축제는 조금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운이 남아있던 탓에 행사는 다소 소박했지만, 오히려 그 고요함 속에서 벚꽃은 더 깊이 마음에 스며들었다. 그때의 대청호는 .. 2025. 3. 29.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그 눈부신 푸른 매력과 야경, 스카이캡슐, 해변열차 부산의 대표적인 여행지 중 하나인 해운대해수욕장은 사계절 내내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해변입니다. 특히 여름이면 하얀 모래사장과 투명한 바다, 붉게 지는 일몰이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해운대는 단순한 바다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바다와 고층 건물의 실루엣이 함께 빚어내는 경관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특히 ‘더 베이 101’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부산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해운대 해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밤에는 바다 위로 은은히 퍼지는 조명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낮에는 시원한 파도소리와 갈매기의 울음이 여행의 정취를.. 2025. 3. 28.
대전 성심당 대전역점 용문점, 튀김소보로, 부추빵, 유자크림치즈파운드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대전의 전설, 성심당. "빵에 진심인 당신에게, 성심당은 단순한 빵집이 아니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다. 대전역 앞, 익숙한 붉은 간판 아래로 늘어진 줄은 평일이고 주말이고 무관하게 사람들의 기대를 담고 있었다. 마치 빵 냄새가 사람의 발걸음을 당기는 듯, 나 역시 무심코 들어섰다.성심당은 1956년에 문을 연, 대전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과점이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전국 3대 빵집이라는 명성과 함께,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이라는 독보적인 스타 메뉴로 전국에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그 안에는 단지 맛있는 빵만이 아닌, 누군가의 추억과 사연, 기다림과 설렘이 고스란히 쌓여 있었다.추억이 굽는 그곳에서 하루를 빵처럼 .. 2025. 3. 28.
세종 베어트리파크 봄꽃 축제, 곰 수목원, 가족 나들이, 주변 여행지와 맛집 도시의 속도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던 어느 봄날, 나는 세종의 숨겨진 보물 같은 곳, ‘베어트리파크’로 향했다. 마침 그곳에서는 3월 29일부터 5월 11일까지 열리는 봄꽃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일상을 내려놓고 꽃길을 걷고 싶었던 내 마음은 자연스레 이곳으로 이끌렸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든 매화와 벚꽃, 선홍빛의 철쭉들이 펼쳐진 꽃밭이었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향나무와 소나무 사이로 봄 햇살이 부서졌고, 통나무 폭포수가 시원하게 떨어지는 모습에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다. 꽃이 피어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기분 좋은 향이 풍기기 마련이다. 페로몬이 가득한 그 향기 속에서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어우러져, 마치 자연이 직접 준비한 아로마테라피를 받는 듯했다.아이 손을 잡은 가족.. 2025. 3. 28.
여수 바다 밥도둑 돌게장백반거리, 양념게장, 된장게장 남해의 푸른 바다와 낭만의 도시 여수. 그 풍경만큼이나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돌게장백반’입니다. 특히 여수시 학동 인근에 위치한 돌게장백반 거리는, 여수 지역민은 물론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한 맛집 명소죠. 이 거리에는 십여 곳의 돌게장 전문 식당들이 줄지어 있어, 거리 전체가 하나의 맛의 축제처럼 느껴집니다.돌게장은 일반 게장보다 크기는 작지만 속이 꽉 차고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여수의 돌게장은 남해의 맑고 차가운 바닷물에서 잡혀 더욱 고소하고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돌게를 간장에 숙성시켜 만든 이 백반은 짜지 않고, 은은한 단맛과 바다의 향이 어우러져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여수에서 꼭 맛봐야 할 한 그릇, 돌게장백반의 참맛 여수 돌게장백반 거리에서 가.. 2025.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