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산자연휴양림
장태산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고 할 정도로 메타세쿼이아 숲이 매우 울창하다.
대전 서구 장안로 461에 있는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대전에서 가장 공기가 좋은 청정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변 경관이 수려해 대전의 대표 관광명소 12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느낌이 다르다. 콧속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공기가 머리를 맑게 하고 형형색색의 단풍과 낙엽이 늦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해 준다..
이국적인 경관과 더불어 가족 단위의 이용객이 산림욕을 즐기는 휴양림으로 유명하다. 약 82㏊(81만 5855㎡)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빽빽한 자연림이 들어서 있으며 주차장이 6개소로 총 554대를 수용할 수 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과 충청남도 금산군 복수면 신대리 경계의 안평산 옆에 있는 곳으로 대둔산에 뿌리를 둔 산줄기가 장엄하고 아름답게 뻗친 곳이다. 그림 같은 호수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이른 아침 호수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바라보면 신선이 된 것 같은 느낌이 저절로 들며 명경(明鏡)과 같은 호수에 비친 가을 산이나 연초록 봄빛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테르펜
장태산자연휴양림에 들어가면 숲에서 특별한 향기가 난다. 이 향기는 나무줄기나 잎에서 나오고 있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물질이 공기 중에 있기 때문인데 살균 효과가 있다고 한다. 피톤치드의 일종으로 ‘테르펜(Terpene)’은 마음과 몸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피로에 지친 사람들의 건강을 새롭게 회복해 본래의 생체리듬을 되찾게 하는 자연건강 증진법이 되어준다.
산림욕은 식물 생육이 왕성한 봄에서 가을까지 산림욕을 즐길 수 있지만, 어린잎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초여름이 최고의 적기이며 하루 중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가 가장 좋다고 알려졌다. 산림욕을 할 때는 통풍과 땀 흡수가 잘되는 간편한 옷차림이 좋고 숲 속에서 피부를 통한 피톤치드의 자연스러운 접촉과 호흡을 통해 심폐기능의 증진을 도와주며 숲 속 산책, 알맞은 운동, 독서와 명상과 함께하거나 시와 조각 등을 감상하면서 생각에 잠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출렁다리와 스카이웨이
2018~2019년에 조성된 출렁다리는 짜릿한 긴장감을 주며 함께 간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준다. 휴양림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는 길이 140m, 폭1.5m폭 1.5m로 주탑의 높이가 45m에 이를 정도로 높다. 현수교 방식으로 조성돼 다른 출렁다리들에 비하면 많이 흔들리지 않지만 밑으로 스카이웨이와 차량들이 보여 지나갈 때면 아찔하다. 숲 속 어드벤처와 더불어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찾는 탐방객들의 필수코스이다.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설치된 스카이웨이는 10~16m의 높이로 숲 속 어드벤처 하늘을 거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총길이는 196m이다. 스카이타워는 높이 27m, 길이 159m로 살짝 높은 높이에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스릴 있는 장태산자연휴양림의 경관 명소이다.
임창봉 선생, 24만여 평에 조림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독림가(篤林家)인 고(故) 임창봉 선생이 ‘나무와 숲’에 대한 열정으로 1972년부터 장태산 24만여 평에 나무를 심고 가꾸었다. 1991년에 민간인 최초로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받아 운영하다가 2002년 2월 대전광역시에서 인수한 후 새롭게 리모델링해 2006년 4월 25일부터 재개장, 운영하게 됐다. 이곳은 2018년 여름휴가 때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여름 휴가지로 다녀가 더욱 유명해졌다.
자연휴양림 내부에는 유료시설로 숲 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숲 속수련장이 있어 자연 속 숙박을 할 수 있고 자동차야영장이 조성돼 있어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숙박 이외에는 시설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부담 없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가족이나 단체 단위로 숲체험 프로그램도 신청 가능해 다양한 활동을 즐겨볼 수 있다.
특히 한국 최초의 순교자 한재권(요셉) 성인에 대한 추모와 공경을 위해 만들어진 ‘장안 진산 성지순례길’이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숙박시설 예약, 조기 마감
장태산자연휴양림에는 숲 속의 집 10동,10동, 산림문화휴양관 15실, 숲 속수련장 4실, 총 29실에 18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20면의 야영장이 있다. 매월 1일 오전 9시에 산림청 휴양림 예약시스템인 ‘숲나들e’를 통해서 다음 달 숙소사용 예약을 받는다.
주말이나 공휴일의 경우 예약이 워낙 많아 조기 마감되니 숙소 예약을 하려면 미리미리 준비해야 수월하게 예약할 수 있다. 전시관 등 30종 261개소에 달하는 편익시설, 체육시설로 건강지압로 등 7종 7개소, 곤충체험장 등 12종 12개소의 교육시설이 마련돼 있다..
서대전 IC에서 대전 시내 방향으로 우회전, 10여 분간여분간 4㎞ 직진, 가수원 네거리에서 우회전, 15분 정도 8㎞ 직진, 흑석네거리에서 좌회전, 10분 정도 직진하면 장태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한다.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휴식과 힐링, 건강관리를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라도 자주 찾으면 좋은 곳으로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