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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맛집49

[대전 용문동 맛집 후기] 정인구 빵집, 마음을 채우는 동네 빵집의 품격 주말 오후, 대전 서구 용문동 골목길을 산책하다 우연히 발견한 빵집이 있다. 바로 ‘정인구 빵집’이다. 주변을 환히 밝히는 노란색 간판과 함께 따뜻한 감성이 먼저 다가오는 공간이다. ‘정인구’라는 이름을 간직한 빵집은 이름처럼 정직하고 인심 좋은 빵으로 다른 지역에서 오랜 단골들을 사로잡아왔다고 한다. 용문동에 분점을 차린 지는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벌써 손님들을 많이 끌고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대전 용문동 정인구빵집 ⓒ  click your dream가게 앞에는 진열장을 가득 채운 빵 냄새가 스며나오고, 문을 열자마자 퍼지는 고소한 향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쪽 벽면에는 ‘좋은 빵은 좋은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문구가 걸려있다. 실제로도 이 빵집은 재료부터 성실함까지, 모든 것이 ‘좋음’을 담고 있었다. 정.. 2025. 4. 6.
[대전 가장동 한민시장] 정겨운 삶의 온기, 장독대 반찬가게, 다양한 메뉴 주말 오후, 잔잔한 햇살을 따라 대전 서구 가장동에 자리한 한민시장을 찾았다.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주택가와 연결돼 있어 지역 주민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전통 시장이다. 오래된 간판들, 골목 안쪽으로 줄지어 늘어선 점포들, 상인들의 인사말 속엔 정겨움이 배어 있고, 어깨를 스치는 사람들 사이에선 아직 공동체의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한민시장은 대형마트의 물결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매일의 장을 준비하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향긋한 빵 냄새와 바삭한 튀김 냄새가 코끝을 간질인다. 갓 튀겨낸 오징어튀김, 김말이, 만두가 무더기로 쌓여 있고, 이곳 튀김집은 아이를 데려온 가족 단위 손님들로 특히 붐빈다.대전 한민시장 내부 장독대 반찬집 ⓒ  click.. 2025. 4. 6.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쇼핑과 문화의 거리, 맛집, 카페, 쉼터, 비 올 때 걷기 대전의 중심에서 가장 분주한 공간 중 하나, 바로 ‘중앙로 지하상가’다. 대전역에서 중앙로를 따라 걷다 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이 지하상가는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도심 속 문화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중앙로 지하상가는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대전 시민들의 생활과 함께 숨 쉬어온 전통 있는 상가다.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과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곳은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하임에도 불구하고 조명이 밝고 천장이 높아 답답함이 적고, 양쪽으로 늘어선 가게들은 의류, 신발, 액세서리, 생활용품은 물론이고 먹거리까지 다양하게 자리해 있다.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  click your dream 특히 10대부터 60대까지 모두가 만족할 .. 2025. 4. 5.
[대전 도솔산과 월평공원] 도심 속 힐링 명소, 산책과 여유가 공존하는 그 곳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 마음이 복잡할 때면 조용히 걷고 싶은 길이 있다. 대전 서구의 자랑, ‘도솔산’과 ‘월평공원’이 바로 그곳이다. 분주한 도시의 일상을 잠시 벗어나 자연의 품으로 들어가는 기분, 그 여유를 누리고 싶어 최근 이곳을 찾았다.도솔산은 월평동과 정림동, 가장동을 경계로 솟은 대전의 대표적인 도심 산이다. 해발 270m로 부담 없이 오르내릴 수 있는 낮은 산이지만, 그 안에는 사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숲길이 숨 쉬고 있다. 월평공원은 그 도솔산 자락을 따라 펼쳐진 생태공원으로, 도솔산과 월평공원이 서로 어깨를 맞대듯 연결되어 있어 산책과 등산, 휴식까지 모두 가능한 복합 자연공간이다.도심 속 오아시스, 월평공원월평공원은 정식으로는 대전시 서구 월평동과 둔산동, 갈마동 일대에 걸쳐 있.. 2025. 4. 5.
[대전 산책코스 추천] 탄방동 남선공원, 도심 속 초록 쉼표를 거닐다 도심 속에도 숨은 보석 같은 공간이 있다. 대전 서구 탄방동 주택 단지 사이 조용히 자리한 ‘남선공원’이 바로 그곳이다. 이름만 들으면 운동시설만 있을 것 같지만, 막상 걸음을 옮기면 숲처럼 푸르른 산책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담긴 놀이터, 노인들이 여유롭게 스트레칭하는 운동기구 공간까지… 어느 계절에 찾아도 그 안에서 쉼과 생기를 발견할 수 있다.초록으로 물든 아침, 남선체육공원의 하루를 열다아침 햇살이 천천히 땅을 덮을 때, 남선체육공원은 하루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이른 시간임에도 곳곳에 운동복 차림의 시민들이 보인다. 한 손에 작은 라디오를 든 어르신이 리듬에 맞춰 체조를 하기도 하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주민, 가볍게 조깅하는 청년들도 눈에 띈다. 공원의 중앙길은 나무 사이로 정갈하게 조성되.. 2025. 4. 4.
대전 용문동 ‘천강돌솥밥’ 돌솥에 담긴 건강한 집밥 한 끼 요즘처럼 바쁜 일상 속에서 제대로 된 한 끼를 먹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질 때가 많다. 그래서일까, 소박하면서도 건강한 맛을 담은 ‘돌솥밥’이 문득 생각났다. 대전 서구 용문동, 조용한 골목 안쪽에 자리 잡은 ‘천강돌솥밥’은 그런 욕구를 채워주는 따뜻한 공간이었다.천강돌솥밥 반찬과 대패삼겹살 돌구이 ⓒ  click your dream이곳은 용문전철역 인근, 큰길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입구부터 가지런한 화단과 정갈한 간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부는 한옥 느낌의 아늑한 인테리어로, 마치 어릴 적 외갓집에 놀러 온 듯한 포근함을 준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삼삼오오 모여드는 손님들로 어느새 식당은 활기를 띠었다.천강돌솥밥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진심이 느껴지는 밥상’.. 2025.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