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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맛집58

🌸대청호 벚꽃축제, 황홀한 벚꽃편지, 봄바람에 휘날리다 봄날, 벚꽃 물든 호수길을 걷다. 봄이 대청호에 내려앉았다. 따스한 햇살 아래 흩날리는 벚꽃잎은 마치 호수 위를 수놓은 사랑의 편지 같았다. 2025년, 다시 찾은 대전 동구 대청호 벚꽃축제는 작년과는 또 다른 감동을 안겨주었다. 사람들은 여전히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대청호반길을 걷고 있었고, 나 또한 그 길 위에서 지난 해의 추억과 올해의 풍경을 겹쳐보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대전 동구 2024 대청호 벚꽃 축제 ⓒ Click Your Dream 2024년의 대청호 벚꽃축제는 조금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운이 남아있던 탓에 행사는 다소 소박했지만, 오히려 그 고요함 속에서 벚꽃은 더 깊이 마음에 스며들었다. 그때의 대청호는 .. 2025. 3. 29.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그 눈부신 푸른 매력과 야경, 스카이캡슐, 해변열차 부산의 대표적인 여행지 중 하나인 해운대해수욕장은 사계절 내내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해변입니다. 특히 여름이면 하얀 모래사장과 투명한 바다, 붉게 지는 일몰이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해운대는 단순한 바다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바다와 고층 건물의 실루엣이 함께 빚어내는 경관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특히 ‘더 베이 101’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부산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해운대 해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밤에는 바다 위로 은은히 퍼지는 조명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낮에는 시원한 파도소리와 갈매기의 울음이 여행의 정취를.. 2025. 3. 28.
대전 성심당 대전역점 용문점, 튀김소보로, 부추빵, 유자크림치즈파운드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대전의 전설, 성심당. "빵에 진심인 당신에게, 성심당은 단순한 빵집이 아니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다. 대전역 앞, 익숙한 붉은 간판 아래로 늘어진 줄은 평일이고 주말이고 무관하게 사람들의 기대를 담고 있었다. 마치 빵 냄새가 사람의 발걸음을 당기는 듯, 나 역시 무심코 들어섰다.성심당은 1956년에 문을 연, 대전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과점이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전국 3대 빵집이라는 명성과 함께,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이라는 독보적인 스타 메뉴로 전국에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그 안에는 단지 맛있는 빵만이 아닌, 누군가의 추억과 사연, 기다림과 설렘이 고스란히 쌓여 있었다.추억이 굽는 그곳에서 하루를 빵처럼 .. 2025. 3. 28.
세종 베어트리파크 봄꽃 축제, 곰 수목원, 가족 나들이, 주변 여행지와 맛집 도시의 속도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던 어느 봄날, 나는 세종의 숨겨진 보물 같은 곳, ‘베어트리파크’로 향했다. 마침 그곳에서는 3월 29일부터 5월 11일까지 열리는 봄꽃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일상을 내려놓고 꽃길을 걷고 싶었던 내 마음은 자연스레 이곳으로 이끌렸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든 매화와 벚꽃, 선홍빛의 철쭉들이 펼쳐진 꽃밭이었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향나무와 소나무 사이로 봄 햇살이 부서졌고, 통나무 폭포수가 시원하게 떨어지는 모습에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다. 꽃이 피어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기분 좋은 향이 풍기기 마련이다. 페로몬이 가득한 그 향기 속에서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어우러져, 마치 자연이 직접 준비한 아로마테라피를 받는 듯했다.아이 손을 잡은 가족.. 2025. 3. 28.
여수 바다 밥도둑 돌게장백반거리, 양념게장, 된장게장 남해의 푸른 바다와 낭만의 도시 여수. 그 풍경만큼이나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돌게장백반’입니다. 특히 여수시 학동 인근에 위치한 돌게장백반 거리는, 여수 지역민은 물론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한 맛집 명소죠. 이 거리에는 십여 곳의 돌게장 전문 식당들이 줄지어 있어, 거리 전체가 하나의 맛의 축제처럼 느껴집니다.돌게장은 일반 게장보다 크기는 작지만 속이 꽉 차고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여수의 돌게장은 남해의 맑고 차가운 바닷물에서 잡혀 더욱 고소하고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돌게를 간장에 숙성시켜 만든 이 백반은 짜지 않고, 은은한 단맛과 바다의 향이 어우러져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여수에서 꼭 맛봐야 할 한 그릇, 돌게장백반의 참맛 여수 돌게장백반 거리에서 가.. 2025. 3. 27.
강릉 경포대, 마음 씻어주는 힐링의 명소, 메타세콰이어길, 낭만여행기 경포대에 도착한 순간, 가장 먼저 마음을 사로잡은 건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였다.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 소리와 고운 모래의 감촉, 그리고 그 위를 유유히 스치는 바람이 한껏 봄기운을 안고 있었다. 바닷가 산책로를 걷다 보면 경포대의 진짜 매력을 마주하게 된다. 바다와 호수, 그리고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이곳은 그야말로 자연이 주는 종합 선물세트 같다.경포대는 단순히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오랜 역사와 문화를 품은 이곳은 조선시대부터 시인과 선비들의 사랑을 받았던 명승지로, 지금도 수많은 여행자들의 쉼표가 되어주고 있다. 조선 시대 김시습, 이이(율곡) 등도 이곳에 머물며 시를 남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경포호 너머로 해가 지는 풍경은 정말이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다. 석양이.. 2025.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