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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맛집

[대전 유성 온천축제장] 꽃 전시회와 족욕 체험 후기, 이팝나무 꽃 향기 가득

by clickyourdream 2025. 5. 9.

지난 주말,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유성온천문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열리는 이 축제는 온천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행사로,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축제죠. 이번에는 특히 꽃 전시회족욕 체험이 인상 깊었어요. 도심 속에서 자연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화려한 봄의 정원, 꽃 전시회

축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은 건 다채로운 꽃들로 꾸며진 전시 공간이었습니다. 형형색색의 튤립, 팬지, 데이지, 그리고 국화까지 봄의 대표적인 꽃들이 정원처럼 꾸며져 있었고, 꽃길 사이사이로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꽃 전시회는 단순히 꽃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주제의 테마로 공간을 나눠 감상하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어떤 구역은 ‘사랑의 정원’이라는 테마로 장미꽃과 하트 모양 조형물이 어우러졌고, 또 다른 구역은 ‘자연 속 힐링’이라는 컨셉으로 잔잔한 음악과 함께 작은 분수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꽃 꾸미기 체험 부스도 운영되고 있었는데, 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가족들이 많아 축제 분위기가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지친 다리를 쉬게 하자, 족욕 체험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향긋한 허브향이 나는 구역에 도착합니다. 바로 족욕 체험장입니다. 유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온천이잖아요. 축제 기간 동안은 누구나 무료로 족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는데, 따뜻한 온천수에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스르르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족욕장은 나무 데크 위에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고, 탕마다 다른 향이 나는 허브가 함께 들어 있어 각기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벤더, 로즈마리, 유칼립투스 등 향 선택의 폭이 넓어 체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축제 자원봉사자분들이 수건과 좌석 안내까지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더 좋았고, 혼잡하지 않게 동선도 잘 정리되어 있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짧은 힐링, 그러나 오래 남는 여운

대전 유성 온천축제는 온천이라는 지역 자원을 중심으로 문화, 체험, 볼거리를 잘 엮은 지역축제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꽃 전시회와 족욕 체험은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감각을 자극하고 몸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진짜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도심에서 잠깐 벗어나 봄꽃을 보며 사진도 찍고, 따뜻한 물에 발도 담그고, 향기로운 허브향을 맡으며 여유를 즐기니 일상 속 스트레스가 녹아내리는 듯했어요. 아직 축제를 가보지 못하신 분들께는 내년을 꼭 추천드리고 싶고, 지역 주민분들에겐 이 행사가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은 나들이였지만, 만족도는 꽤 높았던 하루였습니다. 유성에서 보낸 이 힐링의 시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꽃 향기 따라 걷다가, 따뜻한 물에 발 담그고

5월의 봄바람은 괜히 사람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뭔가 하고 싶고, 어딘가 가고 싶고, 그냥 집에 있기엔 너무 아까운 계절.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대전 유성구에서 열리는 유성온천문화축제. 사실 이름만 들었을 땐 그저 '온천 행사'겠거니 싶었는데요, 막상 가보니 예상 이상으로 알차고 감성 넘치는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저를 사로잡은 두 가지, 꽃 전시회족욕 체험 이야기를 오늘 나눠볼까 해요.

꽃길만 걷고 싶은 날, 제대로 걷고 왔습니다

축제장 입구를 지나자마자, 세상이 잠깐 멈춘 것 같았어요. 왜냐고요? 눈앞에 펼쳐진 게, 그냥 꽃이 아니라 ‘작품’이더라고요. 정원도 아니고, 화단도 아닌데 이건 분명히 ‘연출’된 공간이었습니다. 튤립, 팬지, 백합, 국화, 이름 모를 들꽃까지. 그 꽃들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그 사이사이엔 사람들이 ‘와...’ 하고 감탄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죠.

꽃들은 단순히 보기 좋게만 배열된 게 아니었습니다. ‘사랑의 정원’, ‘기억의 온실’, ‘봄을 닮은 길’ 같은 테마로 나뉘어 있었고, 그에 맞는 소품들과 연출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하트 조형물 옆엔 장미가 수줍게 피어 있었고, 노란 꽃길엔 나무 벤치와 작은 책이 놓여 있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습니다.

중간중간 포토존도 센스 있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꽃벽 배경에 나무 그네 하나만 걸려 있어도 그곳은 충분히 특별한 공간이 됐습니다. 덕분에 사진을 안 찍고는 못 지나가겠더라고요.

이팝나무 꽃 향기 만끽하며 족욕 체험의 힐링타임 

꽃길을 실컷 걷고 나면 슬슬 다리에 피로가 오죠. 그런데 유성 축제의 진가는 그다음에 드러납니다. 바로 족욕 체험입니다. 유성은 온천의 도시잖아요. 그 유명한 유성 온천수가 축제장에서 족욕탕으로 준비돼 있었어요. 그것도 그냥 물이 아니라, 향기 나는 허브 족욕탕으로.

라벤더, 로즈마리, 유칼립투스 등 각 탕마다 다른 허브가 들어 있어 향으로 먼저 힐링을 하고, 따뜻한 물로 몸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자리마다 타월이 준비돼 있었고, 자원봉사자분들이 발 닦는 수건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냥 ‘무료 체험’이라고 하기엔 너무 세심하고, 배려 가득한 서비스였어요.

특히 좋았던 건 혼잡하지 않도록 동선을 정리해 놓은 점이었습니다. 번호표를 받아 대기하고, 한 번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지 않게 운영되니 북적이지 않아 좋았고요, 주변에 바람막이도 살짝 쳐져 있어서 외풍 없이 따뜻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감으로 기억될 봄날의 기록

사실 요즘 같은 시기엔 어디 멀리 여행 가는 것도 부담이고, 하루 이틀 나들이라도 괜찮은 힐링이 필요하잖아요. 유성 온천축제는 딱 그 타이밍에 맞춘 듯한 행사였어요. 몸도 마음도 번아웃 상태였는데, 꽃 전시회에서 시각과 후각을 채우고, 족욕에서 온몸의 피로를 녹여내니 진짜 ‘살 것 같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 모든 게 무료였다는 점은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운영도 깔끔했고, 사람들도 매너 있게 즐기고 있었고, 중간중간 들리는 라이브 음악과 거리 공연은 분위기를 더 근사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 연인들, 친구들… 모두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봄날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그 속에 저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한참을 머물렀네요.

유성 온천축제, 매년 다시 오고 싶어지는 이유

유성온천문화축제는 매년 5월 초쯤 열립니다. ‘온천’이라는 지역의 대표 자원을 문화 콘텐츠와 자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아주 잘 버무린 축제예요. 단순히 보기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직접 느끼고, 쉬어가고, 채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내년엔 꼭 한 번 다녀와 보시길 추천드려요. 대단한 계획 없어도 괜찮습니다. 편한 복장에 좋은 사람 하나, 그리고 여유만 챙겨오면 충분해요. 그럼 유성의 따뜻한 물과 꽃들이 나머진 다 해줄 겁니다.

올해 봄, 저는 유성에서 진짜 ‘쉼’을 경험했습니다. 그 하루가 참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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