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 대청호를 따라 걷다, 드라이브 코스, 주변 맛집
매년 봄이 오면 대전 시민들의 마음을 가장 먼저 설레게 하는 길이 있다. 바로 ‘대청호 벚꽃길’이다. 대청호반을 따라 길게 이어진 이 길은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라는 애칭처럼, 걸으면 걸을수록 더 많은 벚꽃과 풍경이 펼쳐지는 마법 같은 길이다.벚꽃이 피는 시기, 대청호 주변은 분홍빛으로 물든다. 청명한 하늘 아래, 잔잔한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길 양옆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바람이 스치면 꽃잎이 하늘을 수놓는다. 그 장면은 마치 봄날의 한가운데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특히 대전 동구 신상동, 추동, 이현동, 삼괴동 등지를 잇는 벚꽃길은 그 길이만 무려 26km에 이른다. 이 숫자는 단순한 길이 그 이상이다. 꽃과 물과 길이 하나 되어 만들어내는 풍경의 서사시다.세상에서 가장 긴 ..
2025. 4. 10.
[대전 가장동 한민시장] 정겨운 삶의 온기, 장독대 반찬가게, 다양한 메뉴
주말 오후, 잔잔한 햇살을 따라 대전 서구 가장동에 자리한 한민시장을 찾았다.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주택가와 연결돼 있어 지역 주민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전통 시장이다. 오래된 간판들, 골목 안쪽으로 줄지어 늘어선 점포들, 상인들의 인사말 속엔 정겨움이 배어 있고, 어깨를 스치는 사람들 사이에선 아직 공동체의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한민시장은 대형마트의 물결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매일의 장을 준비하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향긋한 빵 냄새와 바삭한 튀김 냄새가 코끝을 간질인다. 갓 튀겨낸 오징어튀김, 김말이, 만두가 무더기로 쌓여 있고, 이곳 튀김집은 아이를 데려온 가족 단위 손님들로 특히 붐빈다.대전 한민시장 내부 장독대 반찬집 ⓒ click..
2025.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