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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맛집

여수 바다 밥도둑 돌게장백반거리, 양념게장, 된장게장

by clickyourdream 2025. 3. 27.

남해의 푸른 바다와 낭만의 도시 여수. 그 풍경만큼이나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돌게장백반입니다. 특히 여수시 학동 인근에 위치한 돌게장백반 거리는, 여수 지역민은 물론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한 맛집 명소죠. 이 거리에는 십여 곳의 돌게장 전문 식당들이 줄지어 있어, 거리 전체가 하나의 맛의 축제처럼 느껴집니다.

돌게장은 일반 게장보다 크기는 작지만 속이 꽉 차고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여수의 돌게장은 남해의 맑고 차가운 바닷물에서 잡혀 더욱 고소하고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돌게를 간장에 숙성시켜 만든 이 백반은 짜지 않고, 은은한 단맛과 바다의 향이 어우러져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여수에서 꼭 맛봐야 할 한 그릇, 돌게장백반의 참맛

먹기 좋게 손질되어있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출처: 여수시청)

여수 돌게장백반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푸짐한 상차림입니다. 돌게장뿐만 아니라 싱싱한 해산물 반찬, 지역 특산물로 만든 나물무침, 잘 숙성된 김치 등 무려 15~20가지가 넘는 반찬이 기본으로 깔립니다. 그야말로 백반의 정석이자 한상 가득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여수만의 식문화라 할 수 있죠.

이 거리의 대표 맛집 중 하나인 다다한정식집은 점심시간이 되면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이곳의 돌게장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며 살이 통통하게 올라 있어, 한입 베어물면 짭조름하면서도 깊은 단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돌게장 하나만으로도 밥 한 그릇은 뚝딱이지만, 반찬 하나하나도 정갈하고 맛깔나 절로 손이 가죠.

또한 돌게장거리 식당들의 대부분은 셀프 리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원하는 반찬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가격 또한 합리적이라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단체 손님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근처 학동 해변이나 돌산공원 등으로 산책을 나서보세요. 맛있는 식사 후의 여유로운 여수 바다 풍경은 여행의 완벽한 마무리가 되어줄 거예요.

매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입안에 착착 감겨오는 양념게장과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은 간간한 맛이 입안을 자극하는 간장게장과 전통발효식품 된장에 숙성된 된장게장의 구수함은 입안을 즐겁게 한다. 매콤한 양념게장과 간간한 간장게장 그리고 구수한 된장게장까지 여수 밥도둑 게장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하고 깊은 맛의 여수 게장

여수를 느리게 걸으며 명소를 관광하다 보면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친근한 차림표는 게장백반을 알리는 간판이다. 여수의 게장이 지금까지 먹어왔던 게장과 별다를 것이 없다고 미리 단정하면 큰 오산이다.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으면서 감칠맛 나는 개미 진 깊은 맛을 내기 때문이다. 흔히들 게장을 밥도둑이라고 표현하고 그렇게들 알고 있는 이유는 게장의 깊은 맛에 생각보다 많은 밥을 먹어서이며 게딱지 깊숙한 곳에까지 붙어있는 알과 살에 밥을 비비다보면 표현할 수 없는 맛에 평소의 양보다 더 많이 먹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꽃게장은 깨끗이 손질한 꽃게에 달여 식힌 양념간장을 부어 담근 한국 고유의 젓갈이다. 먼저 돌게장 백반은 돌게를 고추장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 갖은 야채를 듬뿍 넣어 정성스레 끓인 간장게장, 토속 음식인 된장으로 맛을 낸 된장게장, 갈아 만든 칠게장 등 다양한 게장을 맛볼 수 있다. 돌게는 돌과 비슷한 색깔을 지녔으며 살도 단단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일반적인 꽃게와는 달리 매우 단단한 껍질을 지녔지만 적당히 맛이 숙성되어 밥상에 올리기 전, 미리 딱딱한 껍질을 두드려 먹기 좋은 형태로 만들어 먹는다.

동의보감에 열기(熱氣)를 푼다고 되어 있는 꽃게는 우리나라에서 식용 게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9월에 암케, 10월에 수게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밥도둑이라 불릴 정도로 감칠맛을 가지고 있다. 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서 소화성도 좋고 담백하다.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성장기의 어린이와 병의 회복기에 있는 사람, 허약체질, 노약자에게 매우 좋은 식품일 뿐 아니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최고의 영양식품이자 다이어트 식품이다.

바다 내음 가득, 깊은 감칠맛에 여정을 담다

여수 바다. (출처: 여수시청)

바다 내음 가득한 여수. 그중에서도 돌게장백반 거리는 여수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맛의 명소다. 여수엑스포역 인근 골목에 다닥다닥 이어진 게장집들은 마치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을 자아낸다. 살이 꽉 찬 돌게를 간장에 담가 만든 이곳의 돌게장백반은, 입안 가득 짭조름함과 부드러운 단맛이 감돌며 어느새 밥 한 그릇이 사라지게 만든다.

그중에서도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짱구네간장게장집은 묵직한 양념 속에서도 고유의 게향이 살아 있는 곳이다. 자그마한 돌게가 가득 담긴 접시 옆엔 한 상 가득 반찬이 딸려 나오는데, 계절 나물부터 고소한 계란찜, 직접 담근 김치까지 손이 쉬지 않는다. 단출하지만 정갈한 상차림에서 주인의 정성과 여수의 인심이 느껴진다. 게장의 맛은 물론이고, 이 거리에선 여수 바다의 정취까지 곁들일 수 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는 여수해양공원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여수밤바다로 향하는 낭만포차 거리도 금세다.

여수의 맛을 따라 걷는 여행

여수는 단지 먹거리만 풍성한 도시가 아니다. 게장백반으로 속을 든든히 채운 뒤에는 여수의 숨은 명소를 둘러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여수해상케이블카를 추천한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오동도부터 돌산공원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는 발 아래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와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게장거리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오동도는 여수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다. 동백꽃이 피는 겨울에서 봄 사이엔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된다. 오동도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남해 바다의 풍경은 카메라를 꺼낼 수밖에 없게 만든다.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향일암도 빼놓을 수 없다. 돌산대교를 건너 30분 정도 달리면 절벽 위에 아슬하게 자리 잡은 향일암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마음 한켠이 환해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여수에서의 하루, 맛과 풍경으로 완성되다

게장백반 거리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를 넘어선다. 그것은 여수의 바다, 여수 사람들의 손맛, 그리고 여행자들의 추억이 어우러진 경험이다. 돌게장의 감칠맛을 시작으로 바다를 품은 케이블카와 오동도, 향일암까지 이어지는 여정은 마치 완성도 높은 한 편의 여행 영화 같다. 여수에 온다면, 이 거리는 반드시 발길을 멈춰야 할 장소임에 틀림없다.

Yeosu's Marinated Crab Alley – A Tasteful Journey by the Sea

Yeosu, the coastal city filled with the scent of the sea, is home to the famous “Marinated Crab Alley.” Near Yeosu Expo Station, a line of marinated crab restaurants welcomes visitors like a small ocean village on land. The soy sauce marinated stone crabs (돌게장) served here are rich in umami flavor, their tender meat melting with a balance of sweetness and saltiness that makes rice disappear in seconds.

Among them, one of the most renowned is A Ganjang Gejang Restaurant, known for its deeply flavored sauce that enhances the natural aroma of the crab. The dish is served with a table full of side dishes — seasonal greens, fluffy steamed egg, and homemade kimchi — a humble yet sincere spread that speaks of Yeosu's hospitality.

Beyond the flavors, the street itself brings you close to Yeosu’s sea breeze. After the meal, a short 10-minute walk leads to Yeosu Ocean Park, a coastal promenade perfect for a gentle stroll. Follow the trail and you’ll soon find the lively Romantic Pocha Street, famous for its vibrant night market atmosphere by the sea.

Beyond the Food: Discovering Yeosu

Yeosu is more than just a food destination. After indulging in marinated crab, take time to explore its charming sites. First, try the Yeosu Cable Car. Suspended over the sea, it connects Odongdo Island and Dolsan Park, offering a panoramic view of the scattered islands and endless blue waters.

Just 15 minutes away by car is Odongdo Island, another iconic landmark of Yeosu. Known for its camellia flowers, especially from winter to early spring, a walk through its dense forest path offers healing and tranquility. At the dock, the view of the South Sea will surely tempt you to pull out your camera.

If you’re up for more, visit Hyangiram Hermitage, perched atop cliffs beyond Dolsan Bridge. It takes about 30 minutes by car, but the sunrise view over the sea is breathtaking. Locals and visitors alike make wishes here, believing in the peaceful energy of the moment.

A Day in Yeosu: Complete with Taste and Scenery

Dining in Marinated Crab Alley isn’t just about eating — it’s about experiencing the soul of Yeosu. From the savory crab to the friendly locals, from scenic walks to panoramic viewpoints, this journey captures the true essence of Korea’s southern coast. Whether it’s your first visit or a return trip, make sure this flavorful street is a part of your Yeosu story.